중요한 미국 정부 예측에 따르면 글로벌 곡물 공급은 다가오는 시즌 더욱 악화될 전망이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4-25 시즌의 세계 밀 수확량은 253.6백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평균 예측을 하회하는 것으로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이 전망은 소규모의 미처 판매되지 않은 곡물 공급과 불리한 날씨가 다가오는 수확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 등 주요 밀 수출국에서의 추위가 그 중 하나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으로 계속 남을 것이지만,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7월 1일 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즌에 이전 시즌보다 훨씬 적은 양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옥수수 공급량은 312.3백만 톤으로, 평균 예측보다 약 2.1%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밀 선물가격은 최대 3.7% 상승하여 부셸 당 6.607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최대 2.6%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는 브라질의 현재 대두 수확량을 지난달보다 1백만 톤 적은 154백만 톤으로 낮췄다. 이는 리우 그란데 두 술 주에서의 홍수 이후 추산된 결과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다행히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농부들이 올해 후반에 시작할 대두 재배는 사상 최대인 169백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두 공급량도 거래자들의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