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하기로 결정, 이르면 오는 14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
이는 25% 관세만으로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핵심 광물, 태양광 전지, 전기차 배터리 등의 관세도 추가적으로 인상될 눈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10% 보편 관세,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일률 적용 등의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