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과 폴더블 기기용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 아시아가 보도했다. 추가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는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번째 기기를 시장에 선보일 준비가 되어가고 있음을 나타내며, 2026년에는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과 샤오미를 포함한 여러 제조업체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직 이 분야에서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계약 소식은 애플이 폴더블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외에도 폴더블 아이패드나 맥북 등 다양한 형태의 폴더블 기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실제로, 애플은 폴더블 디자인을 적용한 태블릿과 노트북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3인치의 유연한 화면을 갖춘 노트북 및 태블릿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는 새로운 폴더블 맥북이나 완전히 새로운 기기 범주가 될 수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투자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은 삼성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삼성은 매년 다양한 폴더블 기기를 출시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 중에서도 애플은 가장 큰 고객이 될 전망이다.
현재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말에 첫 폴더블 아이폰을 대량 생산하여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에는 20.3인치 폴더블 아이패드나 맥북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여 2026년 또는 2027년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 간의 이번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은 폴더블 기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애플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에게는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서의 위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