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가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네이버가 라인야후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3110146014263b60030fa210625224986.jpg)
결론부터 말하면 네이버 노조는 매각까지 염두에 둔 네이버-소프트뱅크의 협상에서 매각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이 "A홀딩스(라인야후의 대주주)의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네이버의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알려졌다시피 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거대 플랫폼이며 일본을 비롯해 대만·태국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특히 라인이 일본 것이 된다면 일본의 뒤처진 디지털 플랫폼 시장이라는 약점을 단숨에 크게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라인은 단순히 메신저 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간편결제 서비스, 금융 서비스, 뉴스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의 라인이 성장하기까지 네이버의 노력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많은 네이버 계열사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투입됐음을 강조했다.
노조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한 라인이 아시아 넘버 원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국내에 있는 2500여 명 라인 계열 직원 외에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엔테크서비스, 엔아이티서비스, 인컴즈 등 수많은 네이버 계열 구성원들의 하나 된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며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2500여 명의 라인 구성원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