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음성서비스인 ‘빅스비’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3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 등장으로 빅스비가 생성형 AI를 탑재해 앞으로 더욱 스마트해질 수 있도록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스비가 생성형 AI 기능을 언제 얻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가 완성되면 스마트폰은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정보 공유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염두에 두고 네이버와 손잡고 자체 AI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AI 가속기인 마하1을 양산할 예정으로 마하2의 개발 속도 역시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가 결합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가전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이를 염두에 두고 신규 가전제품에 AI칩셋 탑재를 늘려나가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는 지난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마하1에 대한 기술 검증이 완료됐고 실제로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을 진행 중"이라며 "연말 정도에 칩을 만들어 내년 초에 저희 칩으로 구성된 AI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