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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년만에 연간 이익 46억 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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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비전펀드, 3년만에 연간 이익 46억 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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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가 지난 회계연도에 비전펀드에서 7243억 엔(약 46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이는 주력 기술 투자 부문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부문은 1282억 엔의 이익을 기록, 전년도 4조30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한 후 흑자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비전펀드의 자회사 투자와 관련된 이익을 제외하면 소프트뱅크의 기술 투자 부문은 1673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일부 기술기업에 대한 잘못된 베팅과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프트뱅크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프트뱅크의 주력 기술 투자 부문인 비전펀드는 2023년 3월에 끝난 회계연도에 기술 주가 하락과 중국 내 일부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약 320억 달러의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작년 6월 분기에 비 펀드는 5분기 연속 투자 수익을 기록하며 회복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보냈다.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은 2023년에 방어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전환하고 신중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더 많은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0년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에 대한 손정의의 초기 투자 덕분에 일본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그 후 몇 년 동안 호황을 누렸다.

그동안 손 회장을 비롯한 소프트뱅크 고위 임원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이 분야 기업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투자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해 왔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