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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패러데이, 300% 넘게 주가 폭등...밈주 열풍에 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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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패러데이, 300% 넘게 주가 폭등...밈주 열풍에 편승

초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 주가가 14일(현지시각) 300% 넘게 폭등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초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 주가가 14일(현지시각) 300% 넘게 폭등했다. 사진 = 로이터
밈주 열풍이 전기차에도 불고 있다.

초고가의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 주가가 14일(현지시각) 300% 넘게 폭등했다.
주가 폭등을 부를 만한 호재도 없었다.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밈주 대표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 폭등세를 타면서 그 열기가 패러데이로도 확산됐을 뿐이다.
반면 전날 52% 가까이 폭등했던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는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10일 기업공개(IPO) 뒤 첫 거래에서 35% 폭등한 뒤 13일 2% 넘게 올랐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홀딩은 이날은 5% 넘게 급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할부 금리 인하라는 재무실적을 악화시킬 악재에도 불구하고 13일과 14일 이틀을 내리 상승했다.

공매도 비중 99%


패러데이는 13일 주당 0.6달러로 마감했다.

초고급 전기차로는 제대로 된 실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속에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다.

이마저도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기관 투자가들을 공매도로 내몰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패러데이 주식 물량의 약 99%가 현재 공매도 상태에 있다.

이번 밈주 열풍에서 대표 밈주 가운데 하나로 부상한 태양광 업체 선파워의 공매도 비중 95%를 넘는다.

극단적으로 이례적인 공매도 비중이다.

개미들 몰려


공매도 비중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을 개미 투자자들은 노리고 있다.

패러데이처럼 유통 주식 물량이 많지 않은 종목의 경우 주가가 급격하게 오를 경우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한 기관 투자가들이 심각한 손실에 직면할 수 있어 서둘러 주식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손실을 줄이려 주식 매수에 나서면 주가가 더 오르고 개미들이 주식을 더 사서 가격을 더 끌어올리면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는 악순환이 빚어진다. 공매도 압박이다.

패러데이 주가 폭등은 순전히 공매도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상승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 동반 상승했다.

밈주로 부상한 패러데이는 0.2242달러(367.54%) 폭등한 0.2852달러로 치솟았다.

테슬라는 5.66달러(3.29%) 급등한 177.55달러, 루시드는 0.31달러(11.03%) 폭등한 3.12달러로 뛰었다.

리비안도 0.29달러(2.66%) 뛴 11.1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52% 가까이 폭등한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는 이날은 0.45달러(9.87%) 폭락한 4.11달러로 미끄러졌다.

중국 토종 전기차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니오는 0.38달러(7.02%) 급등한 5.79달러, 샤오펑은 0.19달러(2.35%) 상승한 8.28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리오토는 0.60달러(2.22%) 하락한 26.4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