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국제 방위 및 보안산업 온라인 매체인 아미레커그니션(armyrecognition)에 따르면, 이 계약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와 한국 방위 산업 지도자 간의 회의에서 양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PGZ는 K9 썬더포 및 크랩 곡사포의 부품 수출과 관련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크랩 자주곡사포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BAE 시스템즈와 삼성테크윈이 설계에 참여하여 폴란드에서 제조되었다. 2008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이 포병 시스템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지상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배치되었다.
또한, 보조 무장으로 50구경 WKM-B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16mm 두께의 강철 장갑과 수압식 서스펜션으로 다양한 지형 주파를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5명의 승무원이 조작하며, 분당 2발의 속사 또는 3분 동안 18발의 연사가 가능하다.
K9 시리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량될 예정이며, 완전 자동 포탑을 갖춘 K9A2와 58구경 포탑, 추가 자동화 및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고급형 K9A3 모델이 2030년대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이미 한국산 K9 자주곡사포 600여 문을 구매 계약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폴란드와 한국의 방산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방산 투자 증가 추세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폴란드 계약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