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강세를 보인 뒤 이날도 오후까지 상승 흐름이 지속됐지만 오후 후반 들어 나스닥 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차례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8.62포인트(0.10%) 밀린 3만9869.38로 마감했다. 장중 4만51.05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뚫기도 했다.
S&P500 지수는 11.05포인트(0.21%) 내린 5297.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초반에는 1만6797.83으로 소폭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나 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나스닥 지수는 44.07포인트(0.26%) 하락한 1만6698.32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02포인트(0.16%) 밀린 12.4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업종만 1.48% 상승했을 뿐 10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75%,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42%, 0.36% 하락했다.
금융은 0.02% 밀렸고, 보건은 0.1%, 부동산은 0.15% 내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65%. 0.73%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기술 업종이 0.34%, 통신서비스 업종이 0.02% 밀렸다.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주 주력은 이틀째 폭락하며 숨 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게임스톱은 11.88달러(30.04%) 폭락한 27.67달러, AMC 엔터테인먼트는 0.84달러(15.33%) 폭락한 4.64달러로 미끄러졌다.
다른 밈주들은 혼조세였다.
헤드폰 업체 코스는 0.23달러(4.63%) 급락한 4.74달러, 블랙베리는 0.20달러(6.19%) 급락한 3.0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렌터카 업체 허츠는 0.03달러(0.64%) 오른 5.51달러,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0.16달러(4.98%) 뛴 3.27달러로 올라섰다.
반도체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 속에 이날 958.1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역시 뒷심 부족으로 소폭 하락마감하면서 종목간 흐름이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2.71달러(0.29%) 내린 943.5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사 AMD와 인텔은 모두 올랐다.
AMD는 2.95달러(1.85%) 상승한 162.62달러, 인텔은 0.77달러(2.46%) 뛴 32.03달러로 장을 마쳤다.
세계 최대 소매 업체 월마트와 중국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 PDD, 징둥닷컴 등은 모두 상승했다.
월마트는 우려를 딛고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해 4.18달러(6.99%) 급등한 64.01달러로 뛰어올랐다.
전날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6% 급락했던 알리바바는 이날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5.71달러(7.05%) 급등한 86.70달러로 올라섰다.
깜짝 성적을 공개한 징둥닷컴은 0.63달러(1.87%) 상승한 34.25달러, 테무 모기업 PDD는 2.08달러(1.47%) 오른 143.3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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