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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촉각...FOMC 의사록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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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촉각...FOMC 의사록도 공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22일(현지시각)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가 총액 3위 상장사이자 인공지능(AI) 붐의 핵심 동력인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공개한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또 실적 전망이 AI 테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되는 날이다.
지난 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4만 선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5300 선을 사상 최초로 돌파하는 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강세를 보인 터라 엔비디아 실적, FOMC 의사록 발표 강세 흐름이 지속될 지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올들어 80% 넘게 폭등했지만 2분기 들어 상승세는 주춤거리고 있다. 2% 오르는데 그쳤다.

AI붐의 핵심 장비인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지난해 이후 주식 시장 상승세의 가장 강력한 동력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번 분기 들어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 22일 실적 발표가 주식 시장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마감한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4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탓에 실망 매물을 피하려면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실적이 발표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키뱅크 애널리스트 존 빈은 엔비디아의 1회계분기 매출이 260억 달러 안팎은 돼야 하고, 2회계분기 매출 전망은 이보다 25억 달러 더 많은 285억 달러 수준에 이르러야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45억 달러만 돼도 전년 동기비 3배 넘게 매출이 폭증하는 것이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높아진 눈 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는 연준의 FOMC 의사록이다.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FOMC에서 연준 고위 정책 담당자들이 연내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관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가 의사록 발표로 확인된다.

15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상승 둔화세를 기록한 뒤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찍은 터라 FOMC에서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에서는 9월 17~18일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