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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주식 비관론 철회...“S&P500 내년 상반기 5400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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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주식 비관론 철회...“S&P500 내년 상반기 5400까지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월가의 대표적인 주식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관론을 철회하고 미국 증시의 상승 전망에 동참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윌슨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내년 상반기 54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지수가 4500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S&P500 지수가 20일 거래에서 5308.13에 마감한 가운데 윌슨의 전망치는 이날 종가 대비 2%가량 높은 수치다.

윌슨은 19일 자 하반기 전망에서 “미국에서 완만한 멀티플 압축과 함께 강력한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윌슨은 기업 이익 성장률을 올해 8%, 내년 13%로 제시했다.

윌슨은 최근 몇 달 동안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 목표치를 4500으로 고수해 왔다. 그는 지난 3월에는 광범위한 이익 성장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에는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지수 방향에 대해 큰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경기 순환주와 퀄리티 성장주에 대한 바벨 접근법을 추천하면서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특정 방어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길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윌슨이 약세 전망을 접고 지수 목표치를 20% 상향 조정하면서 이제 월가에 JP모건체이스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등 극히 일부의 비관론자만 남게 됐다.

JP모건은 연말까지 S&P500 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4200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