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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 연합 “머스크 560억 달러 보수 규탄”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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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 연합 “머스크 560억 달러 보수 규탄”목소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미국 테슬라 주주 기업 연합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거액의 보수 패키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주주 기업 연합은 다른 주주들에게 6월 13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의 보수 패키지 수령을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보수 패키지는 총 5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말게이티드 뱅크와 SOC 투자 그룹을 포함한 8개 회사는 공개서한을 통해 머스크가 경영권을 가진 다른 5개 회사에 정신이 팔려 테슬라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리 머스크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의 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기업연합은 "테슬라는 심각한 거버넌스 부재로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는 긴급히 대처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8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머스크의 이 보수 패키지 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일정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머스크에게 주식 보수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지만, 올해 1월 말 델라웨어주 판사는 이 보상 패키지가 주주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이유로 무효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테슬라 이사회는 향후 보수 패키지에 대한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두 번째 주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머스크의 보수 패키지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략 고문을 선임한 상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