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21172137092973b60030fa21433239187.jpg)
이날 급등의 원인은 이더리움(ETH)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작용해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것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다. S-1(증권신고서) 승인도 받아야 하며, 규제기관이 이를 승인하기까지 얼마만큼 시간이 소요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더라도 실제 승인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면서 "SEC가 자산운용사들에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19b-4의 수정 및 재제출을 통보함에 따라, 동료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와 나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5%까지 상향했다. 하지만 ETF 출시를 위해서는 S-1까지 승인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몇 주 혹은 몇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다만 19-b가 승인된다면 S-1 승인은 '여부'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더리움은 한때 18% 가까이 폭등했으며 주요 암호화폐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의 전 애널리스트 라이언 왓킨스(Ryan Watkins)는 X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며 암호화폐 경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어제(20일)까지가 비트코인을 7만 달러 이하에서 살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라며 시장의 팽창을 기정사실화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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