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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술핵무기 훈련 개시…서방 등 위협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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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술핵무기 훈련 개시…서방 등 위협 목적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을 위협하기 위해 전술 핵무기 훈련을 개시했다. 사진=본사 자료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을 위협하기 위해 전술 핵무기 훈련을 개시했다. 사진=본사 자료


러시아 국방부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침략의 거점인 남부 군관구에서 전술핵무기 훈련의 첫 단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서방 세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 핵 위협을 앞세워 위협하려는 목적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 부대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러시아 항공부대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포함한 항공무기 사용을 가정해 지정된 지역으로 출격하는 훈련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6일 전술핵의 사용을 상정한 연습 준비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핵전력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남부군관구에서 훈련의 1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군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전술 핵무기의 준비와 활용에 대한 실제적인 시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훈련에는 이웃국가인 벨라루스도 참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에 핵 위협으로 맞서고 있다.

집권 5기째를 맞은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기념일 연설에서 “핵 전략부대는 항상 전투준비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 등 서방과의 싸움은 물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할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