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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업종, AI 붐으로 올해 S&P500 최고 상승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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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업종, AI 붐으로 올해 S&P500 최고 상승률 기록

유틸리티 업종이 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유틸리티 업종이 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콘스텔레이션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유틸리티 업종이 올해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틸리티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유틸리티 선택 업종 SPDR(XLU)은 올들어 14.5% 상승해 다른 업종에 투자하는 ETF들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다.
유틸리티는 지난해에도 고전했고, 올해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AI


유틸리티는 지난해 이후 시장 무게 중심이 인공지능(AI)에 쏠리면서 별 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업종이었다.

그러다가 올들어 AI에 엄청난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AI의 대형언어모델(LLM)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고, 여기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유틸리티 업종 상승세는 이들 AI 관련 소수의 전력업체들 덕분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비스트라, NRG 에너지 등 단 3개 종목이 유틸리티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올들어 각각 60% 넘게 급등했다.

콘스텔레이션 주가는 1년 전 80달러이던 것이 지금은 200달러가 넘는다.

반면 유틸리티 업종에 포함된 나머지 종목들은 S&P500 지수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시총 700억 달러 육박


이 3개 종목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큰 종목은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이다.

AI 붐의 최고 유틸리티 수혜주로 시가총액이 700억 달러에 육박한다.

콘스텔레이션은 미국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업체로 전력 공급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된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경쟁 원리에 따라 전기료를 올릴 수 있다.

조지프 도밍게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데이터 경제와 콘스텔레이션의 핵 에너지는 마치 땅콩버터와 잼(바늘과 실)처럼 함께 간다"고 선언했다.

불확실성


그러나 이들 3개 발전업체들의 실적은 AI 붐이 정말로 이들의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콘스텔레이션, NRG, 비스트라 모두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외려 감소했다.

AI 붐에 따른 실적 개선은 2026년 이후에나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종목 투자에는 불확실성이 따른다.

CFRA의 유틸리티 담당 애널리스트 대너일 리치는 장기적인 AI 프로젝트가 전력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날 3개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콘스텔레이션은 2.48달러(1.11%) 내린 220.11달러, NRG는 1.96달러(2.36%) 떨어진 81.0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비스트라는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0.03달러(0.03%) 오른 94.27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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