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이 자사 플랫폼 아프리카TV 내 이용자 참여형 영상 기능 '유저 클립'과 '캐치(CATCH)' 관련 자료를 28일 공개했다.
유저 클립은 SOOP이 2019년 말 선보인 기능이다. 시청자가 클릭 몇 번 만으로 라이브 방송 중 원하는 부분을 최대 5분 길이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편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SOOP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플랫폼 내 전체 VOD(다시보기 영상) 중 유저 클립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다. 업데이트 직후인 2020년 14%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이용자 참여율이 크게 성장했다.
2022년 업데이트된 세로형 숏폼 콘텐츠 '캐치' 또한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SOOP에 따르면 캐치의 올해 기준 일일 조회수는 도입 초창기 대비 15배 가까이 늘었다.
유저 클립과 캐치의 활성화로 이용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올 3월 '우왁굳'이 버추얼 스트리머 80명과 함께 게임 '아르마(ARMA 3)'에서 진행한 '아르마 마라톤' 콘텐츠에서도 약 1000건의 유저 클립이 생성됐다. 여성 방송인 16명이 군대를 체험한다는 콘셉트로 지난해 말 방영된 콘텐츠 '스페셜 폭스' 시즌1은 약 1600건의 이용자 창작 VOD가 생성됐다.
인기 스트리머들의 옛 영상을 다시 '유저 클립', '캐치'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OOP은 파트너 BJ의 모든 영상을 자동 저장하며, 일반 BJ도 90일 동안 영상 저장을 지원한다. 여기에 기한 안에 조회수가 50만회를 돌파하면 영구 저장한다.
네이버 '치지직'의 경우 파트너 방송인의 VOD를 영구 보관하는 것은 같으나 '루키' 방송인은 7일, '프로' 방송인의 경우 14일(시청자 수 50명 이상일 경우 60일)의 저장 기간을 지원한다.
SOOP 측은 "팬들이 과거의 영상으로 만든 VOD를 스트리머가 보고, 이를 재밌어하는 장면이 다시 VOD로 탄생하는 등 콘텐츠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유저들이 유저 클립, 캐치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