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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그룹 엘리엇, 반도체 기업 TI에 2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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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그룹 엘리엇, 반도체 기업 TI에 25억 달러 투자

 엘리엇 로고. 사진=연합뉴스.
엘리엇 로고. 사진=연합뉴스.

행동주의 투자그룹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반도체 대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 거액을 투자하는 한편 잉여현금흐름 개선을 요구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엘리엇이 TI에 2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동시에 2026년까지 주당 9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실현을 목표로 전략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TI는 지난해 주당 1.47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올해는 1.87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은 성명서에서 "투자자들은 TI가 주당 잉여현금흐름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오랜 약속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TI를 포함한 산업용 및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들은 수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TI는 최근 발표한 실적 전망을 통해 부품 재고를 해소한 고객들이 칩 주문을 재개하기 시작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