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투표하세요”라고 조기 투표를 독려했다. 머스크도 소셜미디어 엑스에 “문의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주주들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을 계속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주식 의결권 자문사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에 반대하라고 촉구함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39% 하락한 176.75달러를 기록했다.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는 지난 25일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주들에게 다음 달 연례회의에서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보상안과 텍사스 본사 이전 제안에 반대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스톡옵션 패키지가 과도하고 텍사스 이전 제안은 주주들에게 불확실한 혜택과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등 다른 사업 참여는 테슬라 경영에 방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