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3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8%를 넘어서며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선거 결과 발표를 며칠 앞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이 데이터는 인도의 마라톤 선거가 끝나기 하루 전 알려졌으며, 선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모디의 인도 인민당(BJP)은 인프라 투자와 기타 성장 지원 조치를 계속할 것을 약속하며 다시 집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 통계부는 올해 첫 세 달 동안 총부가가치(GVA)가 전년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는 이전 분기의 수정된 6.8%에서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의 빠른 확장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4% 목표치로 낮추는 데 집중하면서 금리를 더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가 이끄는 통화정책위원회는 6월 7일 다음 금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지역 경제학자인 슈레야 소다니는 “이렇게 강력한 성장 수치는 통화정책위원회(MPC)가 금리 인하의 시급함을 느끼지 않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RBI가 다음 주 MPC 회의에서 현 회계연도의 성장률 예측을 7%에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정부는 3월까지의 연간 재정 적자가 예산보다 낮아 16.54조 루피(약 274조 2300억 원), 즉 예상치의 95.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