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1.17%p로 202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36%)의 86.1%를 수출이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35.7%에 달했다.
총수출이 국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64.6%로 2022년 대비 0.4%p 상승했다. 2022년 우리나라 부가가치 유발액 1위 품목은 반도체였으나, 지난해 자동차의 부가가치 유발액(659억달러)이 반도체(622억달러)를 상회했다.
조의윤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자동차, 일반목적용 기계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의 국민경제 기여가 크게 나타났다”면서“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의 보루인 수출의 고도화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