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보유한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의 주식 120억 달러 상당이 매각됐다.
2일(현지시각) 사우 정부는 기존 예고됐던 아람코 주식 매각을 발표하고 판매 고지를 하자마자 완판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의존도 탈피와 산업 다각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비전 2030'을 추진하며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발행 주식의 0.64%에 해당하는 15억4500만 주를 26.70~29 리얄에 공개한다.
비공개 정보를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3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수요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 주가는 2일 거래에서 한때 2.9% 하락했다. 주가는 블룸버그통신이 사우디 정부의 주식 방출 의사를 처음 보도한 연초 이후 약 14% 하락해 최근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