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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급락...제조업 지표 부진에 10년물 4.4%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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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급락...제조업 지표 부진에 10년물 4.4% 내줘

2024년 6월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시각) 거래에서 급락했다.

뉴욕 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2bp 가까이 떨어진 4.394%에 후반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가량 하락한 4.814%에 거래됐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 조짐이 채권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5월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 지수는 48.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월가 예상치인 49.6도 밑돌았다. 수치가 50 미만이면 수축을 나타낸다.
생산량이 정체에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공장 활동이 더 가파르게 위축됐다는 소식도 채권 매수세에 힘을 보탰고 10년물 수익률은 4.4%도 내줬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개리 페게오는 블룸버그에 “ISM 제조업 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성장둔화 및 타이트한 노동 시장 등 몇 가지 지배적인 경제 추세를 재확인했다”면서 “올해 말 금리 인하 확률이 금리 선물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스와프 시장에서 연준이 이르면 9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약 50%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6월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7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실업률 지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TD증권의 오스카 무뇨스는 블룸버그에 “이번 주 고용 지표가 추가로 냉각되면 노동시장이 더 이상 단기 인플레이션 역학에 의미 있는 위협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