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의 경쟁 심화 속 제온 6 출시
보도에 따르면 텔은 최근 AMD에게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빼앗기고 있다.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에 따르면, 인텔의 x86 칩 데이터 센터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년 동안 5.6%p 감소한 76.4%를 기록했으며, AMD는 2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텔은 6세대 제온 칩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제온 6, 성능 및 효율성 모델로 출시
제온 6 서버 프로세서는 성능 모델과 효율성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효율성 모델은 이전 세대 칩과 동일한 컴퓨팅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서버 랙 수를 67% 줄였다. 성능 모델은 복잡한 AI 모델과 고성능 작업에 특화되었다. 효율성 모델은 이날 출시되었으며, 성능 모델은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우디 3, 경쟁사 압도하는 가격 경쟁력
인텔은 가우디 3 AI 가속기 키트의 가격이 약 12만 5000 달러로, 이전 세대인 가우디 2의 정가 6만 5000 달러보다 높지만 경쟁사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특히 8개의 엔비디아 H100 AI 칩을 탑재한 동급 HGX(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서버 시스템의 가격이 30만 달러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가우디 3의 가격 경쟁력은 매우 높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의 최고 경영자는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6세대 제온 서버 프로세서의 성능을 강조하며 "간단히 말하면 성능은 향상되고 전원은 꺼집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제온 칩이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겔싱어는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인텔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세대 노트북 칩 루나 레이크 공개
인텔은 또한 차세대 노트북 칩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를 공개했다. 루나 레이크는 40%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더 강력한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분기에 출하될 예정이다.
인텔은 차세대 제온 서버 프로세서와 가우디 3 AI 가속기 칩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특히 가우디 3의 가격 경쟁력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