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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 예고…추가 인하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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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 예고…추가 인하는 불투명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4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사회 통화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4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이사회 통화 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유로존의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시작된 기록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6월 금리 인하 이후 ECB의 행보에 쏠려 있다. 도이체방크는 6월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지만, 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았고, 임금 상승률도 가속화됐다. 투자은행 베렌베르그는 이러한 데이터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해 왜곡됐다고 주장하지만, ECB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ECB 이사는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ECB의 금리 정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금리 차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