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국부펀드의 차이나 에셋 매니지먼트(차이나AMC)의 지분 10%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중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카타르가 대규모 생산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소식통은 차이나AMC의 지분 약 62%를 보유하고 있는 시틱증권이 지난 3월에 프리마베라가 현재 보유한 지분 10%를 최소 4억9천만 달러에 매입할 권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중국 규제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로이터는 중국 규제 당국이 QIA의 지분 매입 계획을 승인할지 여부와 결정이 내려지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차이나AMC는 1조8000억 위안(약 248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는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뮤추얼펀드 회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