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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 차이나AMC 지분 10% 매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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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부펀드, 차이나AMC 지분 10% 매입 합의

2017년 3월 28일 카타르 총리인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타니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3월 28일 카타르 총리인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타니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카타르 국부펀드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뮤추얼 펀드 회사의 지분 10% 인수에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타르 국부펀드의 차이나 에셋 매니지먼트(차이나AMC)의 지분 10%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소식통들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홍콩 소재 사모펀드 회사인 프리마베라 캐피털로부터 차이나AMC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거래 가격 등 재정적인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은 중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카타르가 대규모 생산 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거래가 승인되면 QIA는 중국 국영 시틱증권과 매켄지 금융회사에 이어 차이나AMC의 세 번째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전 골드만삭스 파트너였던 프레드 후가 설립한 프리마베라는 이번 거래를 통해 오랫동안 계획했던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소식통은 차이나AMC의 지분 약 62%를 보유하고 있는 시틱증권이 지난 3월에 프리마베라가 현재 보유한 지분 10%를 최소 4억9천만 달러에 매입할 권리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중국 규제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로이터는 중국 규제 당국이 QIA의 지분 매입 계획을 승인할지 여부와 결정이 내려지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차이나AMC는 1조8000억 위안(약 248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는 중국 내 두 번째로 큰 뮤추얼펀드 회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