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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범인은 바로 너야!" 추리 심문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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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범인은 바로 너야!" 추리 심문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건'

채팅으로 용의자 '심문'해 진범 밝혀
추리 정확도에 따라 갈리는 '평가'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건'. 사진=크래프톤이미지 확대보기
렐루게임즈 '언커버 더 스모킹건'.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 산하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에서 '마법소녀 루루핑'에 이어 게임과 AI를 접목한 신작을 들고 나왔다. 오픈AI의 GPT-4o를 기반으로, '채팅'을 통해 범죄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는 '언커버 더 스모킹건'이다.

플레이어는 탐정으로 분해 각 에피소드 별 사건 현장을 방문, 증거와 단서를 수집해 범인과 범행 도구, 동기 등을 밝혀야 한다. 또한 진범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용의자와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결정적인 답을 유도할 수도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인 '에코'. 사진=게임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첫 번째 에피소드의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인 '에코'. 사진=게임 캡처

'선택지'를 통해 한정적인 방향성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추리 게임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이다. GPT-4o를 게임에 맞춤 적용해,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일부 거짓 진술을 말하는 등 용의자가 보이는 다양한 반응도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오는 2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언커버 더 스모킹건'은 스팀을 통해 데모판을 체험해볼 수 있다. 첫 에피소드에서 플레이어는 부유한 사업가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조사하게 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사업가의 아내인 '린다'로, 사업가가 사망하기 직전 함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다. 피해자는 병환으로 인해 자택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으나 발작을 완화하는 '아트로핀' 과다 투여가 결정적인 사인으로 작용해 목숨을 잃고 만다. 그리고 그 아트로핀을 투여한 인물이 아내인 '린다'로 밝혀진 것.

정확한 추리에 성공하면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사진=게임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
정확한 추리에 성공하면 A등급을 받을 수 있다. 사진=게임 캡처.

린다는 남편을 살해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아트로핀'을 정량치에 맞춰 투여했다고 주장 중이다. 사실 피해자는 또 한 명의 인물과 함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의 아들 '케빈'의 기억과 행동을 학습 시킨 인공지능 로봇 '에코'다. 플레이어는 린다와 에코 중 피해자를 죽인 진범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

'언커버 더 스모킹건' 데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게임의 도입부인 만큼 '맛보기'라는 인상이 강하다. 증거와 단서를 찾는 과정이 단조롭고 활동 범위 또한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정식 론칭 이후 더 확장된 볼륨의 에피소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실린다.
플레이어가 얼마나 정확한 추리를 해냈는지에 따라 사건은 각각 다른 결말을 맞이한다. 사건 종료 후 보도되는 신문이 일종의 '성적표'가 된다. 사건의 내막은 '언커버 더 스모킹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