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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캐시 우드, 엔비디아 주식 매각 이후에도 AI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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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캐시 우드, 엔비디아 주식 매각 이후에도 AI에 투자한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엔비디아 주식 보유량을 줄였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는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그리니치 경제 포럼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모펀드는 "신진 기업에 대한 노출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보다 전문적인 포트폴리오와 주력 펀드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와 같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기술에 대한 투자로 유명한 우드는 2014년 엔비디아가 액면분할 조정 후 약 4달러에 거래되던 시절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력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엔비디아 주가가 약 400달러가 될 때까지 보유했다고도 언급했다.

우드 CEO는 "엔비디아가 이대로 계속 달릴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다른 많은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수혜를 입을 기업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주 강세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각 사가 AI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실적 시즌에 AI로 인한 매출 상승을 기대했던 기업들 중 일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이며, 가장 두드러진 사례로 세일즈포스를 꼽았다.

한편, 자율주행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AI 프로젝트"라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를 옹호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로 테슬라 주가에 대한 심리가 위축된 1분기에 아크는 다시 테슬라 주식 포지션을 늘렸다. 중국 라이벌인 비야디(BYD)의 저가 모델 출시로 테슬라의 선두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우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동종업계가 수익성 우려로 전기차 계획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말에는 아크벤처펀드가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 달 전에는 오픈AI의 주식 보유를 밝혔는데, 편입 비율 4% 정도에 해당하며, AI 기업 앤슬로픽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