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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삼성·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 장악...국내 부품업계 '낙수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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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삼성·LG디스플레이가 패널 공급 장악...국내 부품업계 '낙수효과' 기대

애플 아이폰16.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16.
애플의 아이폰 16 출시를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16 패널 공급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6 시리즈 OLED 패널 양산 승인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00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4300만 대의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이번 달부터 표준 및 프로 맥스 모델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프로 모델용 패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애플은 점차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OLED 패널로 대체하고 있다. 중국 기업 BOE도 애플 패널 공급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BOE는 아이폰 15 시리즈 패널 양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과 투자를 통해 OLED 패널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폰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아이폰 16의 판매량이 최대 2억 3,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아이폰 16 판매량 증가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아이폰 16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MLCC뿐만 아니라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안테나인패키지(AiP)용 기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아이폰 16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WWDC에서는 아이폰 16뿐만 아니라 AI 관련 신제품과 서비스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AI 전략 발표가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