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주미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을 무너뜨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당장 이같은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적이 먼저 핵 공격을 하지 않는 한 선제 핵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핵 선제 불사용(No First Use)’ 원칙을 미국은 지켜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조건적인 핵 선제 불사용 원칙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앞서 바디 NSC 무기통제·군축·비확산 담당 국장은 전날 미 군축협회 간담회에서 미국 및 동맹과 동반자 국가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적들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는 ‘안정적 억제’가 미국의 핵보유 목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