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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핵확산금지 역행하는 움직임 멈춰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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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핵확산금지 역행하는 움직임 멈춰야” 비난



프러네이 바디 미 국가안보회의(NSC) 무기통제·군축·비확산 담당 국장. 사진=NSC이미지 확대보기
프러네이 바디 미 국가안보회의(NSC) 무기통제·군축·비확산 담당 국장. 사진=NSC

북한, 중국, 러시아가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면 미국도 핵무기 수를 늘리는 등의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프러네이 바디 미 국가안보회의(NSC) 핵무기 담당 국장이 7일(이하 현지시각) 경고하고 나선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8일(이하 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주미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핵확산금지조약을 무너뜨리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은 당장 이같은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적이 먼저 핵 공격을 하지 않는 한 선제 핵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핵 선제 불사용(No First Use)’ 원칙을 미국은 지켜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조건적인 핵 선제 불사용 원칙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

앞서 바디 NSC 무기통제·군축·비확산 담당 국장은 전날 미 군축협회 간담회에서 미국 및 동맹과 동반자 국가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적들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는 ‘안정적 억제’가 미국의 핵보유 목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