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스탈 이사회가 제시한 데이터 룸 접근 조건이 불공정하다고 판단,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8억8000만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네 번째로 제시했지만, 오스탈 측은 회사 가치를 저평가한다며 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오스탈의 실사를 통해 회사의 재무 상태와 사업 전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하지만, 오스탈 측은 민감 정보 유출을 우려하여 데이터 룸 접근에 대한 엄격한 제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 차이가 협상의 교착 상태를 초래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스탈 인수를 통해 해외 방산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잠수함 신규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한화오션이 오스탈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오스탈 측의 요구 조건을 일부 수용하거나 인수 가격을 인상하는 등 협상 전략을 유연하게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