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연합(EU) 회원국 20곳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투표가 9일 시작됐다. 앞서 투표가 시작된 회원국들의 선거를 종합해 오는 10일 선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는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9일 오후 4시 15분(한국 기준 오후 11시 15분)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 시점에 투표 추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7개국의 결과를 종합한 공식 발표는 이탈리아 선거가 마무리되는 오후 11시(한국 기준 10일 오전 6시) 이후에 이뤄진다.
선거 대상이 된 20개국은 독일과 프랑스 외에도 그리스, 덴마크,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포르투갈, 폴란드, 핀란드, 헝가리다.
EU는 총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 네덜란드는 6일, 아일랜드와 체코는 7일, 라트비아와 몰타, 슬로바키아는 8일 선거를 개시했다. 이탈리아 또한 8일 선거를 개시했으며 9일까지 이틀 동안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보수파, 특히 극우주의 정치인들이 큰 힘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BC와 폴리티코, CNN 등 외신들은 "전쟁 장기화, 기후 문제, 난민 문제 등으로 인해 유럽에서 극우주의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며 "이번 선거 이후 극우 의원들의 수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의회는 1958년 개회, 이번에 10회 의회를 맞이한다. 총 720석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5년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