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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전기차 가격 낮춘다…저비용 사마륨 철 모터 자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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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전기차 가격 낮춘다…저비용 사마륨 철 모터 자석 개발

희토류 합금 사용, 제조 비용 30% 절감 기대

닛산이 개발한 자석(왼쪽)은 페라이트 자석보다 더 강하다. 사진=닛산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닛산이 개발한 자석(왼쪽)은 페라이트 자석보다 더 강하다. 사진=닛산자동차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위해 저렴한 사마륨 철 모터 자석 개발에 나섰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희토류 합금을 사용해 제조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닛산은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 비용을 가솔린 차량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마륨-철 자석을 개발하고 2030 회계연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치다 마코토(内田誠専) 닛산 사장은 "엔지니어링, 제조, 공급망 전반에 걸쳐 닛산 고유의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며 전기차 경쟁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전기차 모터에는 일반적으로 네오디뮴 자석이 사용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위험이 존재한다. 닛산은 사마륨-철 자석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모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마륨은 네오디뮴 생산의 부산물로 얻어져 공급이 용이하며, 닛산에 따르면 사마륨-철 자석은 네오디뮴 자석 대비 제조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닛산은 사마륨-철 자석의 자속 용량이 네오디뮴 자석과 페라이트 자석의 중간 정도이며, 내열성은 네오디뮴 자석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현재 실험실 테스트 단계인 사마륨-철 자석은 앞으로 대량 생산 기술 확보 등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닛산은 르노와 협력하여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닛산은 2030 회계연도까지 전체 모델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며, 사마륨-철 자석 개발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