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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이용자 순위] 그저 과일을 누를 뿐…'바나나 게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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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이용자 순위] 그저 과일을 누를 뿐…'바나나 게임' 7위

"DLC 앞두고 재활 훈련"…엘든 링 10위 입성

'바나나' 공식 예고 영상. 사진=스팀 '바나나' 공식 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바나나' 공식 예고 영상. 사진=스팀 '바나나' 공식 페이지

과일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이 게임의 전부인 이색 게임 '바나나'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수 순위 7위에 올랐다.

바나나는 네티즌 'aaladin66'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해 올 4월 스팀에 등록한 무료 게임이다. 바나나를 마우스로 클릭한 횟수를 숫자로 표시하는 것 외에 특별한 콘텐츠는 없는 말 그대로 '미니 게임'이다.

이와 같은 콘셉트의 게임으로는 2013년 출시된 '쿠키 클리커'가 있다. 그러나 쿠키 클리커는 게임을 진행할 수록 쿠키 자동 클릭기, 쿠키 일꾼 고용, 쿠키를 잡아먹는 '주름벌레'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돼 마치 현대의 방치형 게임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 바나나는 그러한 추가 콘텐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가 이렇게 갑자기 인기를 끈 이유는 네티즌들 사이에 일종의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구, 사진, 영상 등)'으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바나나 게임 관련 유튜브 영상을 살펴보면 "1000번 클릭을 넘어가기 힘든데 공략 좀 부탁드립니다", "EA, 베데스다, 유비소프트가 울고 갈 게임" 등의 농담성 댓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6월 9일 기준 스팀 게임들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순위. 화살표는 2일 대비 순위 변동을 표시한 것. 사진=스팀 데이터베이스이미지 확대보기
6월 9일 기준 스팀 게임들의 최다 동시 접속자 순위. 화살표는 2일 대비 순위 변동을 표시한 것. 사진=스팀 데이터베이스

스팀 전체의 6월 2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9일 오후 11시 기준 3537만6406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2일 동일 시간 대비 21만9672명(0.6%) 많은 수치이나 올 3월 17일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인 3635만4393명과 비교하면 97만7987명(2.7%) 적은 수치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도타 2',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 등 톱5 게임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번지 소프트웨어의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동시 접속 22만명으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프롬 소프트웨어가 2022년 선보인 '엘든 링' 역시 오는 21일 확장팩 '황금 나무의 그림자' 출시를 앞두고 10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독특한 조작감을 가진 고난이도 액션게임으로 신규 게이머들은 물론 "DLC 플레이하려면 재활 훈련이 필요하다"며 복귀 유저들 또한 다수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수 11위는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11만8500명, 이하 6월 2주차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차지했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 월드(10만4642명)', 인디 게임 '스타듀 밸리(10만2657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주요 국산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배그' 외에도 아이언메이스의 '다크 앤 다커(2만8991명)'가 60위에 올랐다. 이 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2만6088명)'가 6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1563명)'이 80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1385명)'이 81위, 위메이드 '미르4(1만9228명)'이 90위, 넥슨 '더 파이널스(1만7704명)'가 102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