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에 성공한 인도 모디 총리가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을 유임시켰다. 인도 총리실은 10일 시라타만 장관이 기업부도 함께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모디 총리의 인도국민당(BJP)이 지난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새로운 연정 정부에서 다양한 재정적 요구를 조율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새 정부가 지지를 얻기 위해 지출을 늘리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의 재정 보수적 경로에서 벗어나야 함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최근 인도 정부의 재정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세수는 급증했고 중앙은행은 최근 약 250억 달러(약 34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배당금을 정부에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P 글로벌 평가사는 최근 개선된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몇 달 내에 인도의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시사했다.
인도 경제는 3월에 끝난 회계연도 동안 8% 이상 성장하여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인도 중앙은행은 현재 회계연도에 7.2%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실업률과 생활비 상승은 유권자들의 주요 우려 사항으로 떠올라 BJP의 지지율 하락에 기여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소비는 도시 수요에 비해 여전히 뒤처져 불균형한 성장을 초래하고 있다.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팬데믹 동안 GDP의 9%를 넘었던 재정 적자를 줄였으며, 정부 계정의 투명성을 추진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