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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유엔 규정 위반 논란…62개국 판매 금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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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유엔 규정 위반 논란…62개국 판매 금지 가능성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인증 부정과 관련, 고객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인증 부정과 관련, 고객들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토요타 자동차의 규제 불일치가 6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채택한 유엔 표준을 위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은 일본뿐 아니라 유럽연합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교통부는 이달 초 토요타, 혼다, 마쓰다, 야마하, 스즈키 등 5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안전 인증 신청에서 불일치와 부정을 발견했다. 특히 토요타는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액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의 보행자 안전 테스트에서 결함 있는 데이터를 제출하고, 과거 4개 모델의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는 개조된 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해당 국가 규정보다 더 엄격한 조건에서 차량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모든 차량이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증 절차를 무시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 없이 자동차를 대량 생산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토요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연간 13만 대 생산을 담당하는 두 개의 조립 라인 가동을 중단했으며, 다음 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