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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에 필요한 ‘만능 게이트 칩’ 중국 접근 제한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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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에 필요한 ‘만능 게이트 칩’ 중국 접근 제한 강화키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본사 자료

바이든 행정부는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추가로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만능 게이트’라고 알려진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첨단 칩 아키텍처의 중국 수출을 강력히 통제하기로 했다.

미국의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시스템을 조립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며, 상업화되기 전에 여전히 초기 단계의 기술을 차단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인텔, AMD와 같은 회사들과 파트너사인 삼성, TSMC는 내년부터 GAA 디자인을 적용한 반도체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한때 2.5% 하락하여 118.74 달러로 떨어졌다. AMD는 1.9%, 인텔은 1% 각각 하락했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와 칩 제조 도구 판매를 여러 차례 제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베이징의 손에 최첨단 AI 기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이 조치를 추가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는 중국 군대에 우위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11월 대통령 선거 전에 추가 규정을 발동하는 것과 우선시할 기술을 조율하는 데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칩 수출을 제한하는 초기 단계의 논의를 하고 있다. HBM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에서 제조하며, 메모리 접근 속도를 높여 AI 가속기를 지원한다.

AI 소프트웨어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며, 이는 모델에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고대역폭 메모리칩에 대한 규정이 마련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며, GAA 규정 논의가 더 진전된 상태다.

일부 미국 동맹국들도 최근 무역 회담 중에 성립된 비공식 합의의 일환으로 GAA 기술 수출 통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22년 GAA 기술 설계 소프트웨어에 대한 미국의 제한이 있으며, 이는 전년도 합의 후에 시행되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