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페루 리테일 보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의 노후화된 루포급 호위함을 대체할 신형 호위함 사업에 참여하여 경상륙함 2척과 원양순시선(OPV) 건조를 담당하게 되었다.
페루 국영 조선사(방산업체) 시마 페루(SIMA PERU)는 독일, 한국, 스페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주요 방위 산업 및 해군 조선소에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며,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HD현대중공업을 최종 선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 페루와 함께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척의 함정을 2029년까지 공동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4억6290만 달러(약 6240억 원)로, 한국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이다.
페루 정부는 현재 항구 개발에 맞춰 일등급 수리 조선소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드라이 도크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해군 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