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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러 동결 자산 수익 ‘69조원’ 우크라이나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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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러 동결 자산 수익 ‘69조원’ 우크라이나 지원 합의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로이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약 69조원)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12일(현지 시각) AFP통신, 르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들은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역내에 있는 모든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즉시 동결했다.

이후 미국은 G7 및 EU와 러시아 동결자산 약 3000억 유로(약 445조원)의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자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정확한 지출 형태와 누가 상환 보증을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그간 최종 합의를 하지 못했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는 원래 미국의 계획이었으며,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대출은 원칙적으로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금으로 상환될 것”이라며 “다만, 어떤 이유로든 러시아 자산 동결이 해제되거나 해당 자산의 수익금이 대출을 조달하기에 충분치 않을 경우, 우리는 부담을 분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영국 총리실의 발표를 인용해 리시 수낵 총리가 G7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에너지 및 안정화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2억4200만 파운드(3억969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양자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푸틴의 불법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노력에 결단력 있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