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테네시 지역구 주 상원의원 페이지 왈리는 포드가 스탠튼 블루오벌 시티 캠퍼스 트럭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9개월 늦췄다고 밝혔다. 그는 포드가 경기 침체를 고려해 생산 돌입 전 시간을 더 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메가사이트 당국 클레이 브라이트 위원장은 포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면서 2025년 내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포드가 공장 완공에 힘쓰고 있지만, "직원 채용 없이는 진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브라이트 위원장은 전기차 시장이 기술과 수요 측면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테네시주는 3년 전 포드의 56억 달러(약 7조7000억 원) 투자와 5,800명 고용 창출 약속에 10억 달러(약 1조3700억 원) 가까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하지만 왈리 의원은 포드가 투자 및 고용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환수하는 '클로백' 조항 덕분에 주정부 손실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드 측도 인센티브 요건 충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테네시주는 14일 포드 근로자 훈련 및 지역 교육 시설인 테네시 응용기술대학 개관식을 개최한다. 또한, 포드·SK온과 함께 부품 공급업체 마그나, 조립업체 아반체즈 등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며 전기차 생산 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