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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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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

2024년 6월7일 뉴욕시에 있는 페덱스 사무실에 '고용 중' 표지판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6월7일 뉴욕시에 있는 페덱스 사무실에 '고용 중' 표지판이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증가하면서 노동시장 여건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6월8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치로 1만3000건 증가한 24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22만5000건을 웃돈 수치다.
2022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25b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여파가 미국 경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노동시장이 꾸준히 냉각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로 상승했고 1분기 경제성장률은 둔화된 바 있다.
연준은 12일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이후 유지된 5.25~5.50% 범위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단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상치도 12월로 늦췄다. 시장에서는 그렇지만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외로 하락한데다 노동시장의 냉각 움직임도 가세하자 연내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광범위한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 상황이 팬데믹 직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을 시사한다"며 "상대적으로 타이트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