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EU,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시동… 14억 유로 규모 첫 보증 협정 체결

공유
0

EU,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시동… 14억 유로 규모 첫 보증 협정 체결

유럽연합이 전쟁으로 황폐화 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이 전쟁으로 황폐화 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나섰다.
유럽연합(EU)이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EU는 14억 유로(약 2조 740억 원) 규모의 첫 번째 보증 협정을 체결하며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렸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2024'에서 이번 협정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이는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한 국가 재건을 가속화하고 민간 부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정에는 대출 보증 10억 유로와 혼합 재정 교부금 4억 유로가 포함되어 있으며,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국영기업 등 다양한 민간 기업들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에너지 인프라 수리 및 재건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며, 교통 및 시정 부문 개발과 더불어 전쟁 피해자 지원 및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향상에도 힘쓸 계획이다.

EU는 우크라이나 시설 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500억 유로의 보조금과 융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 협정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전쟁으로 거의 30% 가까이 추락했던 우크라이나 경제가 작년 5.3%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번 지원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쟁으로 파괴된 국가를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U의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측 간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