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인공지능에 대해 “매력적이지만 두려운” 것이라고 경고한 후 ‘살상용 로봇’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지난해 인공지능이 만든 흰색 코트를 입은 가짜 교황 이미지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AI를 더욱 강력하고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도록 인간이 효과적이고 구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어떤 기계도 인간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I 킬러 로봇은 AI가 스스로 판단해 목표물을 추적하고 공격하는 기능을 보유한 로봇이다. 인간 군인의 피해를 줄이고 전쟁을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동시에 기계가 인간의 생사를 결정하는 게 과연 옳으냐는 도덕·윤리적 문제를 파생시켰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교황은 전 세계의 코미디언 100명을 14일 바티칸에 초대했다. 교황은 우울한 소식이 많은 현실에서 유머가 사람들을 연결해 준다면서 이들에게 감사하면서 신에 대해서는 모욕적이지만 않으면 놀려도 된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