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0일 이후 5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나스닥 지수는 그러나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21.32포인트(0.12%) 오른 1만7688.88로 장을 마쳤다.
1주일 전체로는 다우 지수만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0.54% 하락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간 단위로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상승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 5일을 내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나스닥 지수는 3.24% 급등했다.
S&P500 지수도 1.58%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끝내고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VIX는 전일비 0.68포인트(5.70%) 급등한 12.62로 뛰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양대 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만 상승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기술 업종은 0.51%, 통신서비스 업종은 0.56%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업종도 0.01%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가 2.4% 하락하는 등 임의소비재 업종은 0.66% 내렸다.
에너지 업종은 0.83%, 유틸리티는 0.26% 하락했고, 금융 업종도 0.29% 밀렸다.
보건 업종은 0.11%, 부동산 업종은 0.16% 하락 마감했다.
산업은 1.03%, 소재 업종은 0.94% 떨어졌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였다.
어도비는 전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힘입어 매출이 실질적으로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어도비는 66.57달러(14.51%) 폭등한 525.31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당초 지급하기로 했던 성과급 560억 달러 방안이 재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2% 넘게 하락했다.
연초 머스크의 560억 달러 성과급을 무효화했던 델라웨어 법원이 다시 이번 성과급 재확인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4.46달러(2.44%) 하락한 178.01달러로 장을 마쳤다.
크루즈 3사 주가는 폭락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5월에 비해 6월 크루즈 운임이 둔화세를 겪었다고 지적한 것이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최대 업체 카니발은 1.17달러(7.09%) 급락한 15.34달러, 노르웨이 크루즈는 1.34달러(7.49%) 폭락한 16.56달러로 미끄러졌다. 로열 캐리비언도 6.78달러(4.37%) 급락한 148.5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액면분할 종목들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엔비디아는 2.27달러(1.75%) 상승한 131.88달러, 브로드컴은 56.05달러(3.34%) 급등한 1735.0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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