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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방해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단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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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방해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단체 제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단체가 제재를 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한 이스라엘 극단주의 단체가 제재를 당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국무부는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막고 파괴한 혐의로 이스라엘 극단주의 단체에 제재를 부과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각) 이를 “유엔이 가자 지구의 임박한 기근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미국의 더 넓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제재는 "요르단에서 가자까지, 때로는 서안지구에서 도로를 봉쇄하는 등 폭력적으로 가자에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려고 반복적으로 시도한" 단체인 자브 9을 대상으로 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밝혔다.
밀러의 성명은 자브 9을 5월 13일 시위대가 구호품 트럭을 약탈하고 상자를 부수고 그 내용물을 고속도로에 던진 사건과 관련지었다. 이 사건의 동영상은 전 세계의 비난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로의 지원 흐름을 촉진하거나 이를 방해하는 단체들을 단속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제재로 자브 9의 미국 내 금융 거래가 금지되고 자산이 동결될 것이다. 하지만 국무부가 그룹의 개인을 어떻게 식별할지, 또는 그들이 미국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월 서안지구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을 국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국무부는 민간인에 대한 폭력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 단체들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를 파괴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후 가자 지구에서 "재앙적인 기아와 기근에 가까운 조건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