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16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한 와이오밍 주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부터 더 간단하고 저렴한 원자로를 연구해왔으며, 새로운 원자로를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테라파워의 발전소는 원래 2028년 가동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산 연료에 의존해야 하는 이유로 이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원자로 설계는 냉각재로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며, 용융염을 포함하여 출력을 높이기 위해 열을 저장할 수 있다. 게이츠는 미국과 동맹국들로부터 원자로 연료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CNN에 출연해 "석탄은 천연가스에 의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천연가스와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은 기후 변화와 싸우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으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으며, 더 많은 회사들이 소형 원자로를 홍보하고 있다.
작년에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기후 변화 회의에서 25개국은 원자력 용량을 세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