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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전시 내각 해체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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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 전시 내각 해체 '초강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본사 자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본사 자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싸움에서 통합된 접근 방식을 취하기 위해 구성된 전시 내각을 해체했다.

이는 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와의 더 큰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특사 앰모스 호크스타인이 지역을 방문한 것과 맞물려 이루어진 조치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열린 안전 보장 내각 회의에서 전쟁 내각을 해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시 내각 구성원 베니 간츠가 가자 전쟁 처리 방식에 항의하여 사임한 뒤 내린 결정이다.

전시 내각을 해체함으로써 네타냐후 총리는 함께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극우파 인사들을 이 그룹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한 잠재적인 어려운 결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 내에서는 가자 전쟁과 인질 위기관리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가 몇 달 동안 커져 왔다. 간츠는 초기 충돌 때보다 전쟁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가장 큰 반대 세력은 여전히 미국으로 이스라엘의 전쟁 결정에 더 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미국 특사 앰모스 호크스타인은 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네타냐후와 회담을 가졌으며, 다른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이번 지역 방문은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고위급 구성원 탈레브 사미 압둘라가 사망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헤즈볼라가 3일간 수백 발의 로켓과 드론을 이스라엘에 발사한 긴장된 한 주 이후 이루어졌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16일 "헤즈볼라의 증가하는 공격성은 레바논과 전체 지역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더 큰 확산 직전으로 우리를 몰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