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일부 도로에서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FSD(완전자율주행)' 실증 실험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17일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저장성 항저우시가 테슬라에 실증실험을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험은 우선 테슬라 직원들에 의해 실시될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약 6주 전 예고 없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당시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도입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는 상태로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서 6만4000위안(약 139만 원)의 일시불로 FSD 주문을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에서는 실제로 FSD를 작동시킬 수 없기 때문에 FSD 옵션을 구매한 테슬라 차량 소유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