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셰르파는 군인의 안전을 위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현대차그룹과 협업하여 개발된 4세대 모델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탑재해 전장에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또한, 임무 수행 시 엄폐가 용이하도록 전고(전체 차량 높이)를 낮추고 지상고(지면부터 차량 바닥면 높이)를 높여 장애물 극복 능력을 향상시켰다. 럭비선수 헬멧 형상의 '프로텍션 가드'는 차량 내구성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안전한 환자 이송 및 물자 보급을 지원한다. 6륜으로 구성된 독립 구동 바퀴에는 그리스 중장보병의 갑옷을 연상시키는 커버가 적용되어 디자인 통일감을 유지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4세대 HR-셰르파는 대한민국 육군이 바라는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완전히 거듭나기 위해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든 면에서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델"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이 집대성된 HR-셰르파가 향후 국가 안보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R-셰르파의 탄생은 현대로템의 첨단 기술력과 미래 전장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4세대 HR-셰르파는 국내 무인 군사 시스템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