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 노동자들은 98%의 찬성률로 임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야간 근무자에게 10% 추가 수당 지급, 미국 퇴직연금 제도(401K) 개선, 합의안 통과 기념 보너스 3000달러(약 414만원) 지급 등도 포함되었다.
UAW 숀 페인 회장은 이번 합의를 미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하며, 전기차(EV) 산업의 일자리 기준을 높이고 미래 제조업 노동자들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 제1공장은 2022년 8월부터 GM 전기차용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5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GM 전기 픽업트럭 'GMC 허머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전기 상용차 '브라이트드롭',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탑재된다.
2022년 12월 UAW에 가입한 오하이오주 공장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노사는 2023년 8월 임금 25%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작년 11월 미국 자동차 3사 동시 파업 이후 GM과 UAW 간 산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협상을 진행해왔다.
테네시주 제2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고, 미시간주 제3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번 협상 결과는 배터리 공장이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