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ADA에 참석해 자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등이다.
이번에 한미약품이 공개하는 내용은 전임상으로 △급성 및 만성 신장질환 전임상 모델 관련 신장 보호효과 △고혈압 동물 모델 관련 잠재적 심장 보호효과 △동물 모델 관련 강력한 체중 감소 및 유리한 혈당조절 효과 입증 △심부전 설치류 모델 내 운동불내성·심장 비대·섬유화 개선 등이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하고 있는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726'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 파이프라인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체중감소와 혈당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FDA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고 4월에 환자투약을 개시했다. 앞선 마우스 임상에서 54.7%의 혈당강하 효과를 보여줬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동아에스티는 DA-1726의 비만 치료 및 지방질 관리 분야 접근법을 공개한다.
대형제약사외에도 펩트론, 프로젠, 인벤티지랩 등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결과도 공개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임상3상 통합분석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에 나선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ADA같이 유력한 학회는 자사의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기술이전과 도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유력한 비만치료제의 경우 기술이전 등의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